식도락 - 강북

[노원] 고전한방삼계탕 - 진한 국물이 인상적인 한방 삼계탕

담구 2025. 7.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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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이 더워지니 짝꿍과 보신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는 삼계탕하면 토속촌이 가장 유명했지만, 이제 삼계탕도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다양한 맛집들이 많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노원역 부근에 위치한 고전한방삼계탕. 노원구에서는 나름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굉장히 넓고 쾌적하다. 점심 시간 전에 도착을 했는데 단체 고객을 비롯해서 제법 많은 수의 고객들이 있었다. 우리는 남은 자리 중 가장 시원한 곳에 앉기로 했다. 삼계탕이라는 메뉴 특성 때문인지 찾아오는 고객 연령대는 좀 높았고, 우리가 가장 어렸다. 후후후. 이런 곳에 오면 나도 어린이.

 

메뉴. 다양한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다. 나는 한방 삼계탕을 고르고, 짝꿍은 산삼 배양근 삼계탕을 주문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물으니 한방 삼계탕 위에 산삼 배양근을 올리면 그게 산삼 배양근 삼계탕이 된다고 한다.

 

반찬. 쌈장, 고추, 깍두기, 겉절이와 닭똥집이 나온다. 오, 닭똥집이라니. 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다. 깍두기는 시원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겉절이는 감칠맛이 대단했다.

 

인삼주도 한 병 제공한다. 보통 인삼주 한 잔 정도 주는데 이렇게 한 병을 주다니.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지. 이 인삼주에 닭똥집이면 훌륭한 반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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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닭똥집을 먹지 않기 때문에 내가 다 먹었다. 인삼주는 짝꿍과 나눠 마셨는데 살짝 술이 부족해서 소주 한 병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낮술을 마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모습의 한방 삼계탕. 국물이 굉장히 진하다. 팔팔 끓여 나오는데 닭고기를 먼저 뺀 후 안에 있는 찹쌀은 죽처럼 만들어 먹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찹쌀을 먼저 먹어도 된다.

 

닭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지만 삼계탕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닭다리는 굉장히 부드럽고 육수의 맛을 잘 머금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 가슴살 역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소금을 살짝 찍어 먹으면 참 맛있다. 닭고기를 계속 먹으니 소주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나의 뛰어난 절제심을 발휘해서 꾹 참았지.

 

소금 살짝 풀은 후 죽도 맛있게 냠냠. 죽이 굉장히 고소하다. 한약의 맛은 느낄 수 없지만 최근 먹은 삼계탕 죽보다 그 맛이 더욱 뛰어났다. 노원역 부근에서 맛있는 삼계탕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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