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의정부] 팔도식당 - 구수한 맛이 일품인 청국장과 제육&오징어 볶음

담구 2025. 5.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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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일을 잘 마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팔도식당. 이곳 청국장에 소주 한 잔 꼭 마시라는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다. 그냥 무작정 추천한 곳은 아닐까 잠시 걱정을 했는데 추천을 한 지인이 같이 따라와서 청국장과 소주를 함께 하자고 하여 모든 의심을 거두고 발걸음을 가볍게 옮겼다.

 

내부는 좌식과 테이블이 혼재 되어 있는 모습이다. 좋게 말하면 빈티지 느낌이 물씬 나고, 나쁘게 말하면 구시대의 흔적이다. 구시대의 흔적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니 우리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고 메뉴를 구경했다.

 

메뉴.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지개, 순두부찌개, 제육 볶음, 오징어 볶음, 비빔밥과 부대찌개를 판매한다. 우린 청국장 두 개, 제육 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주문했다. 3명이 갔지만 메뉴 4개를 주문한 모범적인 고객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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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가지 반찬과 함께 나온 제육&오징어 볶음. 제육과 오징어 볶음의 소스가 같다고 하여 한 접시에 달라고 했다. 참으로 훌륭한 고객이 아닐 수 없다. 반찬은 깻잎 장아찌, 콩자반, 조림과 나물이 대부분이지만 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이런 채소 반찬도 감지덕지하다. 이런 채소 반찬 역시 참으로 훌륭한 소주 안주지.

 

아름다운 제육&오징어 볶음. 불맛이 확 느껴지고 빠르고 강하게 볶아 수분이 많이 나오지 않아 양념이 상당히 진했다. 오랜만에 이런 꾸덕한 제육과 오징어 볶음을 먹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이런 반찬에 소주를 마시지 않으면 참으로 섭섭하지. 그래서 소주도 한 잔 가볍게 걸쳤다.

 

청국장. 이곳을 추천한 지인이 청국장을 좋아해서 하나를 다 먹었고, 나와 다른 지인은 나눠 먹었다. 청국장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라이트 계열의 청국장일 거라 생각했는데 한 입 떠서 먹어보니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두부, 콩도 섭섭하지 않게 들어 있어서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그 맛이 참 좋았다. 청국장, 제육&오징어 볶음을 먹기 위해서 일부러 의정부까지 가라고 추천할 정도는 아니고, 동네 주민이라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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