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해외 숙소

[중국/이우] Jiasiman Hotel - 가성비가 뛰어나 한국인이 많이 찾는 비즈니스 호텔

담구 2025. 1.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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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길었던 중국 출장 마지막 포스팅. 이번에 올릴 곳은 내가 출장 기간에 묵었던 Jiasiman Hotel이다. 한국어로는 자쓰만 호텔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우시 강남4구에 위치해 있고 여러모로 지리적인 접근성이 뛰어나서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호텔을 찾아보다가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고 해서 부담 없이 예약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워낙 낮아서 실망할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았다.

 

체크 인을 기다리고 있는 나.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계속해서 체크 인을 하고 있었다. 한국인들도 체크 인을 하고 있었고 중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도 체크 인을 하고 있었다. 프런트 직원은 영어를 전혀 못 쓰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훌륭한 바디랭귀지가 있고, 중국어를 잘 하는 든든한 중국 법인장이 있으니 말이다.

 

카운터 맞은 편에는 회의를 할 수 있는 긴 테이블도 있다. 다음 날 오전에 보니 여기서 회의를 하는 한국인 무리가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니 조용히 커피만 한 잔 뽑고 주변을 둘러봤다. 역시 타인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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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게 주전자와 커피 머신도 갖췄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적었다. 아침마다 상쾌하게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좋았다. 역시 사람은 카페인이 들어가야 몸에 힘이 나고 하루에 활력이 생긴다.

 

원형 테이블도 준비 되어 있다. 그런데 로비에는 분명 금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일부 몰지각한 한국인이 버젓하게 담배를 피는 모습을 봤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창피했다. 외국에 나가서 민폐를 끼치면 그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품격이 낮아지는 것이니 조심하도록 하자.

 

난 호텔에서 잠만 잘 거라서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했다. 가장 저렴한 방의 가격은 내가 갔을 때의 기준으로 1박에 3만 3천원 정도였다. 세상에 맙소사.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라니. 호텔 외관이나 프런트에 비해 내부는 사실 좀 초라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를 갖춘 곳은 한국 내에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크진 않지만 TV도 있고 커피 포트도 있고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난 중국어를 모르니 TV를 틀어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아서 TV는 보지 않았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되는데 중국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한국 사이트 접속이 제법 제한 되기 때문에 그냥 로밍 데이터를 이용했다.

 

화장실도 평범하지만 괜찮다. 가격이 깡패다. 한국 모텔도 서울/경기 기준으로는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는 나올 수 없다고 단언한다. 프런트 직원들도 친절하고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 요청하면 바로 가져다줘서 서비스도 마음에 쏙 들었다. 아마 다음 출장 때도 이 호텔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좀 더 좋은 룸을 예약해봐야지. 중국 이우시에서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호텔을 찾는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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